우타노 쇼고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나온지 제법 된 책이기는 하지만, 누구도 반전을 예측하지 못한다고 하는 그 말에 이끌려 구매한 책이다. 다 보고 검색해 봤는데, 상도 많이 받은 책이였다.
애초에 책을 볼 때 관련 된 내용에 대한 검색은 물론이고, 작가의 말 조차도 보지 않기 때문에... 제목과 표지만 보고 연예 소설인가 했다. 벚꽃이 질때쯤에 헤어진 연인이 그때를 회상하는 뭐 그런...
그런데 추리 소설이더라... 그렇다고 해서 독자들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그런 류의 추리소설은 아니다.
단락이 변하면서 서술하는 대상이 전환되기도 하고, 과거의 일들을 주제로 서술되기도 하지만, 불법 다단계 판매라는 그리 어렵지 않은 주제가 주 내용이고, 내용자체가 복잡하지 않기 떄문에, 읽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등장 인물의 이름이나 지명이 일본어이기 떄문에 늘 그렇듯 이름도 잘 안외워 지고 매칭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식으로 인물명을 바꾼다고 해서 잘 외워 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책을 다 읽었지만 등장 인물 중에서는 기억나는 이름은 세스코 (해충박멸), 사쿠라(벚꽃이니까), 노구치 히데오(만화책 주인공...) 밖에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애석하게도 주인공 이름은 끝까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소설은 흔히들 말하는 서술형 트릭을 이용하고 있다. 비슷한 추리 소설로는 히가시노 게이코의 악의를 꼽으면 될 것 같다.
서술형 트릭은 작가가 독자에게 숨기고 싶은 내용을 소설 내용 속에 표현해둔다. 작가의 표현으로 인해 독자들은 등장 인물의 성격, 물건이나 장소의 느낌이나 용도를 단정 짓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의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리게 된다. 못된 사람은 정말 험상굳게, 무서운 장소는 그야말로 무섭기, 예쁠것 같은것은 더 예쁘게~
이 소설은 주인공의 성생활을 표현하는 내용이 시작부터 나온다. 이 소설의 반전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 성생활이 단순히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선입견을 만들기 위한 것인지 짚어보면서 보면 어떨까 한다.
물론 나는 뭔가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봤지만, 결국 반전은 못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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